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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표 물갈이' 변죽만 울렸다

Posted March. 11, 2016 07:16,   

Updated March. 11, 2016 07:26

 여야의 공천 작업이 본격화되면서 4·13총선 대진표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10일 현역 의원 5명을 공천에서 배제하는 등 44개 지역 공천 결과를 발표했다. 최규성(3선·전북 김제-부안) 정청래(재선·서울 마포을) 강동원(전북 남원-임실-순창) 부좌현(경기 안산 단원을) 윤후덕(이상 초선·경기 파주갑) 의원은 경선에서 배제되거나 지역구가 전략공천 검토 지역으로 분류돼 공천에서 배제됐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의 첫 현역 의원 물갈이다. 최 의원은 이날 중앙당에 재심을 청구했고 다른 의원들도 대책을 고심하고 있다.

 86그룹(1980년대 학번, 1960년대생) 운동권 강경파 정 의원은 막말, 친노(친노무현) 강 의원과 윤 의원은 각각 ‘2012년 대선 재검표 주장 물의’, ‘딸 취업 전화 의혹’ 등이 발목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최 의원과 부 의원은 본선 경쟁력이 열세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민주당은 이날 현역 의원 지역구 23곳은 단수추천 지역으로, 4곳은 경선 지역으로 선정했다. 또 원외 단수추천 지역으로 12곳을, 경선 지역으로는 5곳을 확정했다.

 하지만 1월 대표 취임 이후 친노 패권주의 청산과 운동권 정당 문화 극복을 주장해온 김 대표의 첫 작품 치고는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가 당 안팎에서 나온다. 단수추천돼 사실상 공천이 확정된 현역 23명에 친노와 86그룹이 대거 포함됐다.

 새누리당도 이날 2차 공천심사 지역을 발표했다. 현역 의원의 공천 탈락은 없었다.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단수추천 4곳, 경선 지역 31곳을 발표했다.

 2차 공천 명단에서는 현역인 이진복(부산 동래), 홍문표(충남 홍성-예산), 김도읍(부산 북-강서을) 의원이 단수추천 대상으로 선정됐다. 이들은 당내 경선을 치르지 않고 곧바로 본선 티켓을 거머쥐게 됐다. 박선규 예비후보(서울 영등포갑)도 단수추천을 받았다.

 공관위는 1차 발표(3월 4일)와는 달리 청년 및 여성 등의 배려를 위한 우선추천 지역은 발표하지 않았다. 최대 관심 지역인 대구 공천 결과도 나오지 않았다. 대신 공관위는 경기 8곳, 서울 경남 각각 6곳, 경북 3곳, 부산 대전 제주 각각 2곳, 충남 충북 각각 1곳 등 31곳을 경선 지역으로 결정했다.민동용 mindy@donga.com·고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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