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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수도 앙카라에서 대형폭탄 테러…최소 28명 사망

터키 수도 앙카라에서 대형폭탄 테러…최소 28명 사망

Posted February. 19, 2016 07:32,   

Updated February. 19, 2016 07:44

 터키 수도 앙카라에서 또다시 대형 폭탄 테러가 발생해 터키 정부가 강력한 보복 방침을 밝혔다.

 누만 쿠르툴무슈 터키 부총리는 17일 오후 6시 20분경 수도 앙카라 중심부인 국회의사당과 육군사령부 앞에서 발생한 차량 폭탄 테러로 최소 28명이 숨지고 60여 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BBC에 따르면 사고 당시 군인을 태운 병력수송 버스가 신호등에 멈춰 섰을 때 옆에 있던 폭탄을 가득 실은 차량이 폭발했다. 이로 인해 군용 차량 3대와 민간 차량 1대가 파괴됐다. 이날 스웨덴 수도 스톡홀름에 있는 터키문화원에서도 폭탄 테러가 발생했으나 사상자는 없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터키는 어떤 상황에서든 자위권을 행사할 권리가 있다”면서 강력한 보복 대응을 시사했다. 그는 18일로 예정된 아제르바이잔 방문을 취소했다.

 이번 테러는 쿠르드족 분리주의 테러 조직인 ‘쿠르드노동자당(PKK)’이나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소행인 것으로 추정된다. 터키군은 지난해 12월부터 남동부 도시들에서 PKK 소탕 작전을 벌이고 있다. 최근에는 시리아 북부의 쿠르드족 민병대인 ‘인민수비대(YPG)’ 근거지를 포격해 국제적인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터키에서는 지난해 7월 남부 수루츠와 10월 앙카라에서 쿠르드족을 겨냥한 자폭 테러로 130여 명이 사망했다. 지난달 12일에는 이스탄불의 최대 관광지인 술탄아흐메트 광장에서 자폭 테러가 발생해 독일 관광객 11명이 숨졌다.

파리=전승훈 특파원 rap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