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8월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아시아 증시가 4일 줄줄이 내림세를 보였다. 미국의 금리인상에 대한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커지면서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54% 내린 1,886.04로 마감했다. 기관투자가들이 약 2200억 원어치 매물을 쏟아내면서 코스피는 7거래일 만에 1,900 선 아래로 떨어졌다. 외국인투자가들은 이날도 약 270억 원어치를 팔며 22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지수도 기관과 외국인투자가의 동반 매도로 전날보다 4.10% 하락하며 650 선으로 내려앉았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은 4일(현지 시간) 미국 고용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나오면 9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커진다며 이에 대한 경계심리가 작용하면서 아시아 증시가 동반 하락했다고 말했다. 일본과 대만 증시는 전날보다 각각 2.15%, 1.18% 하락했다.
미국의 8월 고용지표는 금리인상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가늠자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시장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8월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자 수가 7월보다 5000명 늘어난 22만 명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시장에서는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이 20만 명을 넘으면 9월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중국발() 악재로 세계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중국 경기 둔화가 미국 금리 결정의 큰 변수가 됐다는 분석도 내놓았다. 미국의 고용지표가 개선되더라도 미국이 금리를 쉽게 올리진 못할 것이라는 견해다. 이 때문에 전승절 연휴 기간(36일) 이후 7일 개장하는 중국 증시의 향방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