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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또 미사일 2발 동해로 발사

Posted March. 04, 2014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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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3일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또 발사했다. 지난달 27일 북한 강원도 깃대령 기지에서 미사일 4발을 쏜 지 4일 만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북한이 3일 오전 6시 19분과 10여 분 뒤 원산 일대에서 북동방향 공해상으로 미사일 발사체를 각각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 발사체는 500여 km를 날아가 떨어졌으며, 비행 거리를 감안할 때 스커드-C 미사일로 추정된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북한은 이산가족 상봉 기간(2월 2025일)인 지난달 21일에도 방사포 개량형(KN-09) 4발을 발사했다. 24, 25일에는 경비정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북한은 사전 항행 경보 없이 27일에 이어 또다시 기습적으로 국제 항행 질서와 민간인 안전에도 심대한 위협을 주는 도발을 감행했다고 비난했다.

김 대변인은 올해 들어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은 모두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TEL)를 이용해 발사됐다고 밝혔다. 현재 북한은 10여 개의 미사일 기지에 200개가 넘는 TEL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대영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은 TEL은 이동이 용이하기 때문에 기습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북한은 TEL을 핵과 함께 핵심 비대칭 전력으로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가 미사일 부품을 만드는 평양약전기계공장을 방문해 기술자들을 격려했다고 보도했다. 김정은은 특히 공장에서 남들이 엄두를 내지 못하는 것을 만들어 내겠다는 야심만만한 배짱을 가지고 기성 기술 문헌에도 없는 것을 독자적으로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성택 neone@donga.com조숭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