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미흑인대통령 재선이냐 첫 모르몬교 대통령이냐

미흑인대통령 재선이냐 첫 모르몬교 대통령이냐

Posted November. 07, 2012 06:50,   

앞으로 4년 동안 초강대국 미국의 제45대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6일 미국 전역에서 실시됐다. 첫 흑인 대통령의 재선이냐, 최초의 모르몬교도 대통령의 탄생이냐를 가르는 역사적인 투표는 상원 의원의 3분의 1인 33명과 하원의원 435명 전원을 뽑는 총선과 동시에 치러졌다.

이날 투표는 이날 0시(미국 동부시각, 한국 시간 오후 2시)에 시작돼 시차에 따라 서부지역인 알래스카에서 다음날 오전 1시(한국 시간 7일 오후 3시)에 마무리된다.

1960년부터 관례적으로 가장 빨리 투표를 마치는 뉴햄프셔 주 딕스빌노치에서는 10명의 유권자가 투표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밋 롬니 공화당 후보가 5표씩을 얻어 무승부를 기록했다. 민주당원 2명과 공화당원 3명 무당파 5명이 투표한 결과였다. 4년 전 오바마 대통령은 이곳에서 15표를 얻어 6표를 얻은 존 매케인 후보를 눌렀다.

선거 전날인 5일 발표된 6개 여론조사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롬니 후보는 각각 2개에서 우세를 보였다. 나머지 2개는 지지율이 똑같았다. 하지만 승부를 가르는 선거인단 확보 수와 스윙 스테이트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우세가 이어져 오바마 대통령의 아슬아슬한 승리가 예상되고 있다.

전국득표율에서는 롬니 후보가 이기고 선거인단 확보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승리할 가능성과 함께 개표가 지연되면서 소송으로 번질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각각 앞으로(Forward)와 더 나은 미래(A Better Future)를 케치프레이즈로 내걸고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오바마 대통령과 롬니 후보는 투표일까지 유세에 나서면서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5일 최종 연설에서 각각 자신의 승리를 장담했다.



최영해 yhchoi6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