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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서 가혹행위 당해 북보위부 체포 개입

Posted July. 26, 2012 07:43,   

중국에서 국가안전위해혐의로 체포됐다가 113일 만에 풀려난 북한인권운동가 김영환 씨(49사진)는 조사 과정에서 가혹행위를 당했다고 25일 밝혔다. 김 씨는 이날 서울 중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의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중국 국가안전부는 중국 법률을 위반했음을 인정하라, 안전부에서 당한 가혹행위에 대해 한국에 가서 말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라고 두 달 동안 설득했지만 거절했다고 말했다.

이어 구치소에 있을 때에는 재판 과정에서 가혹행위를 폭로하려고 생각했다며 하루 13시간씩 노역을 시켜서 아주 어려웠다고 덧붙였다. 중국 당국이 물리적 압박을 하면서 잠을 안 재운 것이냐는 질문에 두 가지 다 있었다고 말했다.

최홍재 김영환석방대책위원회 대변인도 기자회견 모두 발언에서 (함께 체포됐다 풀려 난) 유재길 씨(43)는 한 달 가까이 앉아서 자서 건강 상태가 매우 좋지 않아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 씨는 중국 인권문제가 부각되면 북한 인권문제가 묻힐 수 있다며 구체적인 가혹행위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앞서 김 씨는 지난달 11일 2차 영사면담에서 가혹행위가 있었다는 사실을 밝혔다. 이에 외교통상부는 다음날 장신썬(흠) 주한 중국대사를 불러 사실관계 확인을 요구했으며, 이달 23일에도 천하이() 주한 중국대사관 부대사를 불러 진상조사를 촉구했다.

김 씨는 이번 (구금) 사건 발생은 북한 (국가안전)보위부와 연관이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 국가안전부는 내가 누군지도 잘 몰랐다며 중국 안전부는 북한 보위부가 함께 구금된 동료 중 한 사람을 집중 감시미행하고 있어서 그를 보호하기 위해 검거했다(그 과정에서 김 씨도 검거했다)고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가 체포된 날 중국인 한국인을 포함해 710명이 동시에 붙잡혔다는 사실을 나중에 알았다고 말했다.

중국을 방문한 이유에 대해서는 나와 오랜 인연을 갖고 있는 분들을 격려하고 지원하러 간 것이라며 특별한 목적을 갖고 간 것은 아니다라고만 밝혔다. 북한 고위 인사 기획 탈북 추진설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조숭호 장택동 shcho@donga.com will7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