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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성급 호텔-골프장 북나선특구에 추진

Posted January. 21, 2011 05:10,   

북한이 나선시 경제특구에 5성급 호텔과 골프장 건설을 추진하는 등 적극적인 개발 의욕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지린()의 중견 건설업체 T그룹이 회사 홍보를 위해 제작한 대북 투자 추진 계획 자료에 따르면 북한은 나선특구에 위락시설을 갖춘 건축면적 2000m 규모의 5성급 호텔과 정규 골프장, 대규모 무역시장 건설 계획을 세워 중국 기업들을 상대로 투자유치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 업체는 5성급 호텔과 골프장 건립에 각각 5000만 달러와 1000만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분석했으며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나선시에는 카지노장이 있는 100실 규모의 5성급 엠퍼러 호텔과 3성급인 나진호텔이 있다. 이 호텔들은 지금도 중국 관광객들을 받고 있지만 향후 대규모 개발을 꿈꾸는 북한으로선 절대적으로 객실 수가 부족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또 1997년에 건립한 나선 시장()을 대체할 새로운 현대식 시장 건립도 추진하고 있다. 6000m 부지에 4000여 개 판매대를 갖추고 있는 현재의 시장을 4만 m에 3만 개의 판매대를 갖춘 초대형 시장으로 확장시킬 계획으로 소요 예산은 1000만 달러에 이른다. 나선 시장은 북한 내에 중국 상품을 유통시키는 첫 관문으로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 외에도 북한의 투자 유치 계획에는 나진항 46호 부두 건설, 7500만 달러가 소요되는 10만 kW급 발전기 2대 설치, 온성군 강안구 동광()과 경원 탄광 개발 등이 포함돼 있다.

한편 북한은 나선 특구의 도로 항만 정비, 정유공장 건설에 투자할 의향을 밝힌 중국 베이징의 상디관췬()이라는 투자회사에 20억 달러의 투자를 요구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9일 보도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2월 북한과 투자의향서를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양=연합뉴스



주성하 zsh7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