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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과 유사한 군복입고 기습침투 훈련하나 (일)

남과 유사한 군복입고 기습침투 훈련하나 (일)

Posted December. 29, 2010 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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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의 전방사단 병력 중 일부가 한국군과 비슷한 형태의 얼룩무늬 군복을 착용하고 있으며 그 수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28일 올해 4월 처음으로 북한군 전방사단 병력들이 얼룩무늬 군복을 착용한 것이 식별된 뒤 그 수가 점차 늘고 있다며 북한군이 전체적으로 군복을 교체하고 있는 것인지, 다른 목적이 있는 것인지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군의 얼룩무늬 군복은 한국군의 얼룩무늬 군복보다 색깔이 진하고 무늬가 달라 구별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북한군 특수전 병력들이 한국군 군복과 유사한 군복을 입고 기습 침투 훈련을 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실제 북한군은 7개 경보병(특수전 병력) 사단을 창설해 최전방에 배치한 뒤 장비 등을 최우선으로 지원하고 있다. 1개 경보병 사단 병력은 7000여 명으로 최전방에 배치된 특수전 병력은 5만여 명에 이를 것으로 군 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한편 한국군은 현재의 얼룩무늬 군복을 디지털무늬 신형 군복으로 교체하고 있다. 이 디지털무늬 군복은 특수전사령부에 이미 보급됐고, 내년 하반기부터 전방부대에도 보급을 시작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한국군의 군복 교체는 북한군의 얼룩무늬 군복 착용과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박민혁 mh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