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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쿠텐 BK, 내년 다시 테스트

Posted December. 23, 2010 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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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와 이승엽(이상 오릭스), 김태균(롯데) 등이 뛰게 될 내년 일본 프로야구 퍼시픽리그에 또 한 명의 한국 선수가 합류하게 될지 주목된다. 주인공은 한국산 핵잠수함으로 불렸던 김병현(31사진).

스포츠닛폰은 22일 지난달 이틀간 김병현을 테스트했던 라쿠텐이 내년 2월 오키나와 캠프에서 입단을 전제로 다시 테스트를 하기로 했다. 두 번에 걸친 테스트는 아주 이례적인 일이라고 전했다.

지난달 16일과 17일 미야기 스타디움에서 테스트를 받았을 때만 해도 김병현에 대한 평가는 썩 좋지 않았다. 직구가 시속 130km대였고 그나마 많은 공을 던지지도 않았다. 입단은 물 건너가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당시 테스트를 직접 지켜보지 못했던 호시노 센이치 감독은 실전에서 오래 떠나 있었던 선수를 이틀간의 테스트로 판단하긴 어렵다. 캠프에서 보면 좋겠다며 구단에 재테스트를 요청했다. 메이저리그에서 뛰던 마쓰이 가즈오와 이와무라 아키노리를 데려와 타선을 보강한 라쿠텐은 메이저리그에서 54승, 86세이브를 올린 김병현을 마무리 투수 후보로 꼽고 있다.

지난달 테스트를 마친 뒤 김병현은 모처럼 좋은 공을 던졌다. 꾸준히 연습을 한다면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병현은 현재 미국에서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이헌재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