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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서해5도 여객선 운항 전면중단 (일)

Posted December. 21, 2010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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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군이 20일 연평도에서 해상 사격훈련을 재개함에 따라 서해5도 전역에 주민 대피령이 내려진 가운데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여객선 운항과 어선의 조업도 전면 통제됐다. 인천해양경찰서는 이날 오전 군의 통제 요청에 따라 인천 연안부두에서 연평도와 백령도, 대청도 등 서해 5도를 오가는 2개 항로의 여객선 운항을 모두 중단시켰다. 인천 연안을 오가는 나머지 10개 항로의 여객선도 짙은 안개 때문에 통제됐다. 이들 항로의 여객선 운항 재개 여부는 추후 군과의 협의를 통해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또 해경은 서해 특정해역(국방상 경비 및 어업활동과 관련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설정된 조업구역)과 강화도 주변 만도리어장에서의 어선들 조업도 통제했다. 군과 해경은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이 발생한 뒤 북한의 해안포 사거리를 벗어나 비교적 안전한 특정해역에서의 조업을 부분적으로 허가해 왔으나 이날 통제범위를 넓힌 것.

이어 북한이 추가 도발할 경우 서해5도 주민들의 대피를 신속히 지원하기 위해 특공대원을 승선시킨 경비함 6척을 이들 섬 주변 해역에 배치했다. 해경은 서해5도를 관할하는 인천해경에 가장 높은 비상단계인 갑호비상령을, 동해지방해양경찰청과 속초해경에는 을호비상령을 각각 내려 해상경계근무를 강화하도록 지시했다.

경찰청도 이날 밤 12시까지 북한과 인접한 인천과 서울, 경기, 강원 등 4개 지방경찰청에 을호비상령을 발령했다. 을호비상령이 발령되면 소속 경찰관의 절반이 비상근무에 들어간다.



황금천 박진우 kchwang@donga.com pj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