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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서울역 반G20 대규모 집회 (일)

Posted November. 11, 2010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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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반()G20 민간단체인 G20대응민중행동(민중행동)이 11일 서울역 앞에서 100여 명의 외국인 시민운동가가 참석한 가운데 G20 규탄 국제민중공동행동의 날 집회를 열기로 해 경찰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주최 측은 이날 1만여 명이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들은 집회를 마친 오후 5시 반경부터 서울역에서 남영역까지 거리행진을 할 예정이어서 경찰과의 충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남영역은 이날 G20 정상 만찬장소인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불과 500여 m 떨어진 지점으로, 경찰은 돌발 상황에 대비해 용산 방향으로 넘어가는 도로에 경찰버스로 차벽을 설치할 예정이다. 경찰은 100여 명의 외국인 활동가가 이날 집회에 참여할 것이라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27개 중대 규모 병력을 배치하고, 시위 진압용 물대포와 차벽차량, 최루액 분사기 등도 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10일 서울 시내 곳곳에서는 반G20 집회가 열렸지만 경찰과 시위대 간에 눈에 띄는 충돌은 없었다. 이날 평화시위구역인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는 오전부터 오후 늦게까지 집회가 이어졌다. 경찰은 G20 특별법으로 집회가 제한되는 12일까지 보신각 일대를 평화시위구역으로 지정해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집회와 기자회견을 열 수 있도록 했다. 이날 평화시위구역에서 열린 가장 큰 집회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주최한 G20규탄 촛불문화제로 1000여 명이 모였다. 농민단체들로 구성된 농축산비대위와 금속노조 한진중공업지회의 집회도 있었다.



박재명 이진구 jmpark@donga.com sys120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