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됐던 유조선 삼호드림호와 한국인 5명을 포함한 선원 24명 전원이 6일 피랍 216일 만에 석방됐다
외교통상부는 7일 삼호드림호 선원 전원이 6일 오후 11시 30분경 청해부대 소속 구축함 왕건함으로 무사히 인도됐다며 삼호드림호는 왕건함의 호송을 받아 안전지대로 이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한국인 선원 5명은 11일경 오만의 살랄라항에 도착할 예정이라며 이들은 건강검진을 받은 뒤 이르면 13일 서울에 도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필리핀 선원 19명은 필리핀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삼호드림호는 오만에서 정비를 받은 뒤 대체 선원들이 투입돼 원래 목적지인 미국으로 향한다.
로이터통신은 해적들이 삼호드림호를 풀어주는 대가로 950만 달러(약 105억 원)를 받았다며 이는 지난 몇 년간 치러진 몸값 가운데 최고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AFP통신은 6일 헬리콥터 1대가 (해적 소굴로) 날아와 공중에 뜬 채로 돈을 아래로 떨어뜨렸다고 전했다.
삼호드림호는 4월 4일 아덴 만에서 동쪽으로 1500km 떨어진 인도양 해상에서 1억7000만 달러(약 1880억 원) 상당의 원유를 싣고 이라크에서 미국 루이지애나로 향하던 도중 해적에 납치됐다.
한편 외교부 관계자는 지난달 9일 케냐 연안에서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된 어선 금미305호는 아직 석방 협상에 진전이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김영식 정양환 spear@donga.com ray@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