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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227개 지방문화원, 방송콘텐츠 제작 손잡았다 (일)

동아일보-227개 지방문화원, 방송콘텐츠 제작 손잡았다 (일)

Posted October. 05, 2010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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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문화를 통해 한국문화의 위상을 세계에 알리고 전승하기 위해 동아일보와 전국 227개 지방문화원이 손을 잡았다.

동아일보와 한국문화원연합회는 4일 향토문화의 보존 전승 발굴 및 계발을 통한 지역문화의 창달을 위해 동아일보가 추진하는 종합편성채널의 방송 콘텐츠 제작과 공익활동에 협력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서울 종로구 세종로 동아미디어센터에서 열린 MOU 체결식에는 김재호 동아일보 사장과 최종수 한국문화원연합회장(과천문화원장), 박인호 부회장(은평문화원장), 오용원 부회장(평택문화원장) 등이 참석해 신뢰를 다졌다.

이날 협약 체결에 따라 동아일보가 추진하는 종합편성채널은 한국문화원연합회와 227개 지방문화원이 축적한 역사, 생활, 예술, 문화자원을 활용한 방송 프로그램을 제작할 수 있게 된다. 또 시민들이 전통문화를 비롯해 새롭게 창조되는 지역문화를 더욱 가까이 접할 수 있도록 하는 다양한 활동에 협력할 계획이다.

한국문화원연합회는 1962년 지방문화원진흥법에 의거해 설립된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특수법인이다. 지방조직으로 전국 16개 광역시도에 지회가 있으며 전국 234개 시군구에서 활동하는 227개 지방문화원을 회원으로 두고 있다. 지방문화원은 1947년 강화문화원이 최초로 설립된 이후 전국 각 지역에 뿌리를 내려왔다. 일제강점기와 625전쟁을 거치며 파괴된 민족문화의 정체성을 되살리고, 활력 넘치는 지역문화를 창조하는 거점기관으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한국문화원연합회는 전국 시도지회장과 지방문화원장 26명으로 구성된 이사회 의결을 거쳐 동아일보와의 배타적 MOU 체결을 결정했다. 한국문화원연합회가 언론사와 협력관계를 위한 MOU를 체결한 것은 동아일보가 처음이다.

한국문화원연합회 측은 동아일보는 1920년 4월 1일 창간 당시부터 문화주의라는 사시()를 독자와 함께 실천해 왔다면서 지방문화원의 활동과 동아일보가 추구하는 방향에 공통점이 많다고 협력 결정 이유를 밝혔다.

최 연합회장은 체결식에서 동아방송은 한국방송의 신기원을 열며 유익하고 품격 높은 프로그램을 통해 국민에게 봉사했다며 동아방송이 종합편성채널로 새롭게 복원돼 지역문화의 보존발전에 많은 기여를 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전국 227개 지방문화원의 다양하고 특색 있는 문화활동과 지역의 문화자원을 발굴해 한국문화의 부흥에 기여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 것이라고 화답했다. 박 부회장은 지방문화원은 전통문화만을 고집하지 않고 문화 관련 평생교육, 사회교육으로 활동을 확장하고 있다면서 지역민들이 문화 향유의 기회를 넓힐 수 있도록 문화원의 활동이 널리 알려지길 기대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한국문화원연합회는 8일 문화체육관광부 후원으로 2010년 전국 문화원의 날 기념식을 서울 동작구 상도2동동작문화복지센터 대강당(동작문화원)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홍수영 gae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