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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자유형 200m 은

Posted August. 20, 2010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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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보이 박태환(21단국대)이 2010 팬퍼시픽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에서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은메달) 이후 가장 좋은 기록으로 은메달을 따냈다. 박태환은 19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어바인의 윌리엄 울렛 주니어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0m 결선에서 1분46초27로 미국의 라이언 로치트(1분45초30)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팬퍼시픽수영선수권대회는 태평양 연안의 수영 강호 4개국(미국, 캐나다, 호주, 일본)이 주축이 돼 만든 대회로 최근에는 한국 중국 및 유럽의 정상급 선수도 참가하며 권위 있는 대회로 성장했다.

박태환의 기록은 베이징 올림픽에서 달성한 자신의 최고기록이자 아시아최고기록(1분44초85)에 1초42 뒤진 것. 지난해 7월 로마 세계선수권 준결선 기록(1분46초68)보다 0.41초 빨라졌다. 올해 시즌 랭킹으로는 세계 6위에 해당한다.

석 달간의 호주 전지훈련을 마치고 수영을 다시 즐기게 됐다며 자신감을 보였던 박태환으로서는 11월 광저우 아시아경기를 앞두고 점차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박태환은 200m를 마치고 경기 후반에 좀 처져서 아쉬웠지만 후회 없는 경기였다고 말했다.

박태환은 이어 열린 1500m에서는 부진하며 전체 25명 중 8위에 그쳤다. 마지막 조에서 출발한 박태환은 초반부터 처지기 시작했고 결국 15분13초91, 조 5위로 골인했다. 박태환은 3위에 오른 중국의 라이벌 장린(14분58초90)에게 15초01이나 뒤졌고 자신의 최고기록(14분55초03)보다 18초88이 느렸다. 하루에 200m 예선 결선과 1500m에 모두 출전하는 것에 대한 우려가 현실로 드러난 것. 이날 200m, 1500m에 모두 출전한 선수는 박태환뿐이었다. 그는 경기 후 체력적으로 좀 힘들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박태환은 21일 자유형 400m에 출전한다.



한우신 hanw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