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대 서울대 총장에 오연천 행정대학원 교수(59)로 최종 결정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4일 이명박 대통령이 오 교수의 서울대 신임 총장 임명을 재가해 차기 총장 인선이 마무리 됐다고 밝혔다.
신임 오 총장에 대한 임명장 수여식은 20일 청와대에서 열린다. 국립대 총장은 국무총리가 임명장을 수여하지만 서울대 총장은 대통령이 직접 임명장을 준다.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서울대학교 설립운영에 관한 법안이 통과되면 오 총장이 초대 법인 이사장을 겸하게 된다.
오 교수는 5월3일 실시된 서울대 제25대 총장 후보 선거에서 유효 득표수 1684표 가운데 880.3표(52.3%)를 획득해 과반수를 차지하면서 2위를 한 물리천문학부 오세정 교수와 함께 총장 후보로 선출됐다.
임기 4년의 서울대 총장은 학칙에 따라 서울대가 1, 2위 득표자를 교과부에 추천하면, 교과부는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을 하고 대통령이 최종적으로 임명하는 방식으로 선출된다.
1991년 직선제로 총장을 선출한 이후 매번 최다 득표자가 총장에 임명돼 왔다. 경기고,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오 교수는 1983년부터 서울대에서 교직 생활을 시작했고, 2000년 4년 임기의 서울대 행정대학원 원장에 선임됐었다.
신민기 mink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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