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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 류외교, 일외상에 북어뢰피격 발언

아사히 류외교, 일외상에 북어뢰피격 발언

Posted May. 18, 2010 0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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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사진)이 오카다 가쓰야() 일본 외상에게 천안함 침몰은 북한의 공격 때문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17일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유 장관은 16일 경주에서 열린 한일 외교장관회담에서 천안함 침몰과 관련한 조사 진행 상황을 설명하면서 북한 어뢰라는 강력한 상황증거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또 유 장관은 오카다 외상에게 북한에 의한 범행이라는 공통 인식을 갖고 일본이 독자적으로 대북 제재를 강화하는 한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의 협력에도 노력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오카다 외상은 일본이 이미 대북 제재를 철저하게 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일본은 한국을 지지하며 필요한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어 이 신문은 미국 정부도 천안함 침몰이 북한의 소행이라는 쪽으로 판단이 기울고 있기 때문에 향후 대처를 둘러싸고 한미일 3국과 대북 제재에 소극적인 중국 간에 의견 대립이 일어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보도에 대해 김영선 외교부 대변인은 17일 특정 언론 보도에 대해 직접 언급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즉답을 피하면서 다만 한일 외교장관회담에서 천안함 사건과 관련해 유 장관은 현 단계에서의 조사 진행 상황을 설명했다고 말했다.

한 외교소식통은 한일 외교장관회담 전날인 15일 열린 한중일 3국 외교장관회의에서 유 장관은 천안함 문제에 대해 북한이 관여했다면이라는 가정 아래 언급했고 중국 측은 가정적인 상황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다는 태도를 유지했으며 일본 측은 조사 결과를 기다린다는 견해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윤종구 김영식 jkmas@donga.com spe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