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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 공식라인 위기상황팀보다 국방비서관실이 먼저 알았다 (일)

청 공식라인 위기상황팀보다 국방비서관실이 먼저 알았다 (일)

Posted April. 17, 2010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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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천안함 침몰과 관련해 지난달 26일 오후 10시 긴급 안보관계장관회의를 소집할 때까지 이상의 합참의장과 김태영 국방장관이 사건 사실을 몰랐던 이유가 베일을 벗고 있다.

청와대는 당시 합참국가위기대응센터를 통한 공식 보고 채널이 아니라 청와대 파견 해군 장교를 통한 비공식 채널을 통해 사건을 인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위기상황팀은 국방비서관실에서 접수한 상황 보고를 듣고 거꾸로 합참에 관련 내용을 확인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비공식 라인 통한 청와대 보고

16일 청와대와 합참에 따르면 천안함 침몰 사건 당일 오후 9시 51분경 해군 출신인 합참의 한 간부는 휴대전화로 국방비서관실의 해군 상관인 김모 행정관(해군 대령)에게 사건 소식을 알렸다. 당시 김 행정관은 우연히 위기상황팀 소속 직원과 함께 식사를 하던 중이었다. 이 직원은 김 행정관으로부터 관련 내용을 전해 듣고 역으로 합참에 연락해 보고를 받은 뒤 상부에 전달했다.

청와대 외교안보라인 관계자는 국방비서관실과 위기상황팀이 거의 비슷한 시간에 합참으로부터 보고를 받은 것으로 볼 수 있다며 합참도 위기상황팀에 막 보고를 하려던 참이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 행정관은 사고 이전부터 합참과 수시로 연락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나한테 보고가 들어온 것 같다. 합참이 한 곳에만 보고를 하는 것은 아니다고 전했다.



고기정 박민혁 koh@donga.com mh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