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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지키는 로봇 하반기 중 출시

Posted April. 06, 2010 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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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정보기술(IT) 담벼락이 더 높고 단단해지고 있다. 각종 범죄가 늘면서 IT로 가정을 지키려는 상품과 시스템이 진화하고 다양해지고 있는 것. 기업고객을 주로 상대했던 보안서비스 업계는 개인고객에게 눈을 돌리고 있다.

5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삼성그룹 보안전문회사인 에스원은 가정용 보안로봇을 올해 하반기(712월)에 판매할 예정이다. 기업용이 아닌 가정용 보안로봇을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로봇은 실시간 영상 모니터링과 출입문 자동 잠금 등의 기능을 갖출 예정이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삼성전자의 로봇청소기 탱고에 에스원의 영상보안 시스템을 적용할 계획이다.

이 로봇은 집안 곳곳을 돌아다니며 카메라로 영상을 찍어 집주인의 PC에 저장한다. 주인은 바깥에서 휴대전화나 사무실 PC로 인터넷에 접속하면 실시간으로 영상을 볼 수 있다.

지금까지 영상보안 시스템은 기업이나 상점에서 폐쇄회로(CC)TV로 찍은 영상을 실시간으로 PC나 휴대전화에 전송하는 방식으로 활용돼 왔다. 하지만 최근 가정용 수요가 부쩍 늘었다. 2007년 영상보안 서비스를 시작한 KT텔레캅은 가정용 수요가 늘자 사생활 보호를 위해 중앙 모니터링을 없애고 가입자만 영상을 볼 수 있게 하는 대신 가격을 낮춘 서비스를 지난해 새로 선보였다. ADT캡스 고객 가운데에는 베이비시터를 두더라도 불안한 마음에 이런 서비스를 찾는 워킹맘도 많다.



조은아 ach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