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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 추신수, NL 최고투수에 한방

Posted March. 18, 2010 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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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야구 클리블랜드의 추신수(28)가 올 시즌 시범경기에서 첫 홈런을 쏘아 올렸다. 추신수는 17일 애리조나 주 굿이어볼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의 시범경기에 우익수 겸 3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1회말 첫 타석에서 선제 솔로 홈런을 날렸다. 시범경기 7경기 만에 나온 홈런이다.

추신수의 홈런은 내셔널리그를 대표하는 투수인 팀 린스컴(26)으로부터 뽑아낸 것이어서 더욱 빛났다. 2007년 데뷔한 오른손 투수 린스컴은 2008년 18승(5패), 지난해 15승(7패)을 거두면서 2년 연속 사이영상을 거머쥔 내셔널리그 최고 투수다. 시속 160km대의 강속구로 2년 연속 탈삼진 1위에도 올랐다.

아메리칸리그에서 뛰고 있는 추신수는 린스컴과의 첫 맞대결에서 4구째 바깥쪽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 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추신수는 3회말 1사 2, 3루 때 1루 땅볼로 3루 주자를 불러들여 두 번째 타점을 올렸다. 4이닝을 던지는 동안 4점을 내주고 마운드를 내려간 린스컴의 초반 2실점이 추신수의 방망이에서 나온 것이다. 5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6회 초 수비 때 오스틴 키언스와 교체됐다. 3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한 추신수의 시범경기 타율은 0.350(20타수 7안타)이 됐고 타점은 5개로 늘었다.

이는 지난해 시범경기 때보다 나은 타격감이어서 정규시즌에서 지난해 성적을 뛰어넘는 활약을 기대하게 하는 부분이다. 추신수는 지난해 시범경기 7경기에서 타율 0.208(24타수 5안타)에 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정규시즌 성적은 타율 0.300에 20홈런 86타점. 클리블랜드는 7-1로 이겼다.



이종석 w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