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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 발리슛 이동국 남아공 티켓 굳히기?

Posted March. 05, 2010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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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과의 최고 조합 찾기

가장 큰 관심은 역시 공격 라인. 한 자리는 박주영(AS 모나코)이 예약했다. 오른 허벅지 근육 부상으로 이날 경기엔 빠졌지만 올 시즌 프랑스 리그에서 8골을 뽑아내는 등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어 허 감독은 일찍부터 박주영과의 조합을 염두에 두고 다른 공격수들을 테스트했다.

허 감독은 투 톱과 원 톱을 모두 염두에 두고 있는데 투 톱일 경우 이근호(주빌로 이와타)가 짝을 맞출 가능성이 높다. 박태하 코치는 이근호의 빠른 스피드와 한 박자 빠른 슈팅 능력은 월드컵 본선에서도 통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코트디부아르전에서 전반 4분 그림 같은 발리슛으로 선제골을 넣은 이동국(전북)의 승선 가능성도 높아졌다. 신문선 명지대 교수는 속공을 펼치려면 박주영-이근호, 지공이면 박주영-이동국 조합이 적절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동국은 예전과 달리 이날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한 것도 좋은 점수를 받았다. 남은 자리는 이승렬(서울) 안정환(다롄 스더) 설기현(포항)이 경쟁한다. 젊고 과감한 이승렬(21), 큰 무대에 강한 안정환이 경쟁 우위에 있다는 평가다.

든든한 허리백업 경쟁은 치열

이날 선발로 나선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김정우(광주)-기성용(셀틱)-이청용(볼턴)의 허리 라인은 더 손대기 어려울 만큼 환상의 조합이다. 김정우에 대해선 의심의 눈초리가 있었지만 이날 경기에서 보여준 수비 및 경기 조율 능력은 이런 의문을 일거에 잠재울 만큼 훌륭했다. 대신 특히 중앙 미드필더 두 자리 백업 자원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수비에 좀 더 무게를 둔다면 경험 많은 김남일(톰 톰스크)이 가장 유력하다. 이날 후반 투입돼 인상적인 활약을 한 김재성(포항)도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수비 라인조직력이 관건

수비 라인은 이날 경기 선발대로 이영표(알 힐랄)-이정수(가시마 앤틀러스)-조용형(제주)-차두리(프라이부르크)로 갈 것으로 보인다. 차두리의 자리인 오른쪽 풀백은 오범석(울산)도 주전 경쟁자다. 한준희 KBS 해설위원은 그리스전에 차두리, 아르헨티나전에 오범석 선발을 예상했다. 그동안 수비가 불안하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이날 노련한 이영표와 힘을 앞세운 차두리의 합류로 개선됐다. 이들이 측면에서 확실하게 상대 공격을 차단하면서 수비 조직력도 살아났다. 골키퍼는 말이 필요 없이 이운재(수원)가 주전이다.



김성규 신진우 kimsk@donga.com nice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