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포드-현대 반사이익 판매량 25% 늘어 (일)

Posted February. 04, 2010 09:34,   

日本語

대량 리콜 사태로 위기에 처한 일본 도요타자동차의 미국 시장 판매량이 급감했다. 미국 포드와 한국 현대자동차는 판매량이 급증해 반사이익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도요타는 2일(현지 시간) 1월 미국 시장 자동차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15.8% 감소한 9만8796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도요타는 1월 마지막 주 가속페달 결함 때문에 주요 8개 모델의 리콜과 판매 중단을 실시한 영향으로 1999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판매 실적을 보였다. 도요타의 월간 판매량이 10만 대 아래로 떨어진 것은 1999년 이래 처음이다. 이로써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17%를 차지했던 도요타의 시장점유율도 2006년 이래 가장 낮은 14.2%로 떨어졌다.

반면 포드자동차는 지난달 도요타 판매량을 능가한 11만6277대를 판매해 지난해 1월보다 25%의 판매 증가율을 나타냈다. 제너럴모터스(GM)도 작년보다 14% 증가한 14만6315대를 판매했다고 발표했다. 포드자동차는 시장점유율이 지난달 약 2%포인트 상승한 16%를 기록했다. 미국 업체 중 유일하게 크라이슬러는 5만7143대를 팔아 지난해보다 판매량이 8% 줄었다.

현대자동차 측도 최근 미국 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이 높아지는 요인으로 도요타 리콜사태의 영향이 일부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시장 판매대수는 3만503대로 전년 동기 대비 24.4% 증가했으며 시장점유율은 같은 기간 3.7%에서 4.3%로 높아졌다.



신치영 김상운 higgledy@donga.com su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