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드라마 아이리스 촬영현장 충돌사건에 연루돼 21일 경찰에 출석한 방송인 강병규 씨(37)가 자신은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라며 이 드라마의 제작사 정모 대표(45)를 폭행과 협박 혐의로 고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 씨는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광역수사대에 출두해 간단한 조사를 받은 뒤 기자회견을 갖고 (내가) 조직폭력배를 불렀다는 얘기는 사실이 아니다. 정 대표 측에게 일방적으로 폭행 당했다라며 곧 경찰에 고소장을 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 씨는 이와 관련해 자신은 조직폭력배를 동원한 일이 없으며 도리어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정 대표가 이병헌 씨를 고소한 옛 애인 권모 씨 배후에 자신이 있다는 거짓소문을 내 이에 항의했더니 전화로 폭행살인 협박이 이어졌다는 것이다. 또 14일 촬영 현장에서 정씨를 만나 화해하려 했으나 느닷없이 10여 명이 들이닥쳐 2030분간 야구방망이 등으로 자신을 폭행했다며 붕대를 감은 왼팔을 내보였다.
장윤정 yunjung@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