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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무기 최종 목적지 아프리카인 듯 (일)

Posted December. 16, 2009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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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제 무기를 싣고 가다 태국에 억류된 화물기의 목적지는 아프리카 수단일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6일 뉴욕타임스 인터넷판에 따르면 항공 전문가인 시바 고빈다사미 씨는 정황들을 보면 가능한 목적지로 수단이 지목된다고 말했다. 영국의 제인스 인텔리전스 위클리의 편집인 크리스천 르미에르 씨도 일류신-76의 항속거리와 비행경로로 미뤄 볼 때 아프리카로 향하고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화물기가 수단에 기착해 무기가 내려졌으면 차드와 에리트레아 등을 거쳐 소말리아 무장단체에도 전달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스웨덴 싱크탱크인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의 시몬 베이지먼 씨도 압류된 무기의 목적지가 아프리카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압류된 무기가 전투기나 탱크 등 정규군 장비를 겨냥한 화기로 반군에 의해 주로 사용된다는 점을 그 근거로 들었다.

한편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14일 국무부에서 스페인 외교장관과 회담한 후 기자들과 만나 북한산 무기 수송 화물기에 대한 태국 당국의 억류 조치에 매우 만족스럽다고 평가했다.

클린턴 장관은 태국의 조치는 제재 조치가 작동하고 있으며, 제재를 통해 무기 확산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라며 국제사회가 뭉쳐서 대응할 때 북한과 같은 나라들로부터 우리가 원하는 대답을 이끌어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하태원 triplet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