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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후보도 박연차 돈 받았다

Posted March. 19, 2009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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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이인규)가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구속기소)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이정욱 전 한국해양수산개발원장에 이어 송은복 전 경남 김해시장을 18일 체포하는 등 이른바 박연차 리스트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일부 정치권 인사에게 소환 통보를 한 것으로 알려져 박 회장으로부터 불법 자금을 받은 여야 전현직 국회의원 등 정관계 인사들이 잇따라 소환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17일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18일 새벽 부산 자택에서 송 전 시장을 체포했으며, 19일경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이다.

송 전 시장은 지난해 4월 국회의원 총선 때 김해을 선거구에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하면서 박 회장에게서 2억여 원의 불법 자금을 건네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송 전 시장은 1995년부터 민선 김해시장을 세 차례 연임한 뒤 2006년 경남도지사 출마를 위해 사퇴했다.

검찰은 송 전 시장이 시장 재직 때 박 회장에게서 금품을 받은 대가로 이권을 챙겨줬는지, 또 다른 정치자금을 받았는지 수사하고 있다.

또 검찰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17일 체포된 이 전 원장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전 원장은 2005년 4월 경남 김해갑 국회의원 재선거 당시 열린우리당 후보로 출마하면서 박 회장에게서 3억여 원의 불법 자금을 받은 혐의다.



최우열 전지성 dnsp@donga.com vers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