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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여만에 만나 30분만에 돌아서

Posted March. 03, 2009 0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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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이 6년 6개월여 만에 개최된 유엔군사령부와의 군사회담에서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맹비난했다.

북한군은 2일 오전 판문점에서 열린 제15차 장성급 회담에서 유엔사 측에 한미 연합군사훈련 키 리졸브(Key Resolve)의 중단을 강력히 요구했다고 군 소식통이 전했다.

이 소식통은 30분가량 진행된 회담에서 북측은 키 리졸브의 일정과 미군의 한반도 전개상황을 거론하면서 이 같은 한미 연합훈련이 한반도의 긴장을 더 부추긴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유엔사 측은 키 리졸브는 연례적인 방어훈련이며 구체적인 훈련 일정을 지난달 18일 북측에 통보했다고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담은 북한군이 지난달 28일 전화통지문을 통해 남측의 묵인 아래 남북관리구역 내에서 미군이 도발행위를 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한반도의 긴장 완화문제를 논의하는 회담을 제의한 것을 유엔사가 수락해 이뤄졌다.

회담에는 조니 와이더 유엔사 부참모장(미 공군소장)과 이찬복 상장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가했다.



윤상호 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