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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이번엔 미사일 시위

Posted February. 04, 2009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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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대포동2호로 추정되는 장거리 탄도미사일의 발사를 준비하는 징후가 포착돼 한국과 미국 정보당국이 정밀 추적 감시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북한이 지난달 17일 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과 30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의 초강경 대남 성명에 이어 미사일 발사를 강행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3일 정부 소식통들에 따르면 한미 정보당국은 최근 미국 첩보위성을 통해 장거리 탄도미사일의 부품으로 보이는 원통형 물체를 실은 화물열차가 북한 내 한 미사일 발사기지로 이동 중인 사실을 포착해 정밀 식별작업을 벌이고 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열차에 실린 물체가 덮개로 씌워진 상태여서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식별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군 정보당국은 열차에 실린 물체의 길이 등 관련 첩보를 종합해 대포동2호(사거리 43006000km)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의 한 언론은 한국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미사일 발사 징후가 포착된 장소로 최근 완공 단계에 있는 평북 철산군 동창리 미사일 기지를 지목했다. 하지만 정부의 다른 고위소식통은 동창리 기지는 아직 완공되지 않았다며 이번에 징후가 포착된 곳은 동창리가 아닌 다른 장거리미사일 기지라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발사 준비 징후가 포착된 장소를 기밀사항이라며 밝히지 않았지만 북한이 2006년 7월 대포동2호 등 대규모 미사일 발사 시위를 한 함북 화대군 무수단리가 유력한 것으로 추정된다.



윤상호 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