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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감축 계획 중단

Posted April. 16, 2008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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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미국이 올해 말까지 예정됐던 주한미군의 감축 계획을 중단하고 현 수준인 2만8500명을 유지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최근 양국은 연말까지 주한미군 3500명을 줄이기로 한 계획을 중단하고 현 2만8500명 선을 유지한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양국이 2004년 감축 계획에 합의한 뒤 주한미군은 3만7500명에서 2004년 5000명, 2005년 3000명, 2006년 1000명이 각각 줄어 지난해부터 2만8500명을 유지하고 있다.

군 소식통은 북한의 핵과 중장거리 미사일 등 군사 위협이 상존하는 상황에서 한미 연합방위력을 저해할 수 있는 주한미군의 감축을 계속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데 양측이 공감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주한미군의 감축 계획이 중단될 경우 F-16 전투기와 아파치 공격헬기 등 한반도에 배치된 미군 주요 전력들도 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버웰 벨 주한미군 사령관은 지난달 12일 미 하원 군사위원회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에서 주한미군의 감축 중단을 요청할 경우 미국이 이를 수용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힌 바 있다.



윤상호 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