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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아 교수임용 홍 전 총장 단독 플레이?

Posted August. 30, 2007 07:59,   

가짜 박사 신정아(35여) 씨가 동국대 교수로 임용될 당시 홍기삼 전 총장을 제외하고 임용과정에 있던 동국대 관계자들은 아무도 신 씨를 알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교수 임용의 실무책임자인 기획처장이 공석인 상태에서 신 씨 임용절차가 진행됐던 것으로 밝혀졌다.

29일 동국대에 따르면 교수 임용은 총장과 총장 직속기구인 기획처가 중심이 돼 이뤄지는데 신 씨가 임용될 당시인 2005년 8월 중순부터 9월 중순까지 한 달간 기획처장이 공석이었다.

이에 따라 신 씨는 성적증명서와 졸업증명서 등 기본 서류도 갖추지 않은 상태에서 그해 9월 1일 대학원 미술사학과 조교수로 임용됐다.

이에 대해 신 씨 임용 당시 부총장이자 채용위원이었던 김병식 생명화학공학과 교수는 당시 미술사학과에서 신 씨를 추천한 줄 알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해당 학과 교수들은 신 씨가 임용된 뒤 강하게 반발하며 신 씨의 임용 취소를 요구했다.

신 씨를 면접한 정각원장인 진월 스님은 홍 전 총장이 우수한 인재를 학교에 데려올 수 있다고 말해 그런 줄로만 알았다고 말했다.

9월 중순 후임 기획처장으로 부임한 심익섭 행정학과 교수는 내가 기획처장을 맡았을 때는 이미 신 씨의 채용과 휴직이 완료된 상태였다고 말했다.

한편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서부지검은 신 씨 문제를 처음 폭로한 핵심 참고인인 장윤 스님에게 30일경 출석 요구서를 보내기로 했다.

검찰은 장윤 스님이 출두하면 변양균 대통령정책실장의 외압설 등 신 씨를 둘러싼 권력비호 의혹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 관계자는 장윤 스님에 대한 조사가 끝나면 홍 전 총장을 부를 것이라며 홍 전 총장이 혼자 판단하긴 어려웠을 것이며 이사회가 관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혀 검찰 수사가 이사회로 확대될 것임을 시사했다.



한상준 이유종 alwaysj@donga.com pe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