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노대통령 대운하 보고서 공개 지시

Posted June. 20, 2007 04:01,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한반도 대운하 공약에 대한 재검토 보고서 왜곡변조 의혹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이 전 시장 캠프 박희태 선대위원장은 19일 서울 여의도 캠프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와대의 이명박 대운하 죽이기 공작의 실체가 어제 국회 건교위에서 백일하에 드러났다며 정점에 노무현 대통령이 있다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대운하가 타당성이 없다고 선전하던 자료가 위조됐다는 것이 판명됐다. 보고서를 언론에 유통하고 국민에게 퍼뜨린 사람들에게 책임을 추궁하겠다며 청와대는 누가 어떤 목적으로 (37쪽짜리) 보고서를 작성해 유통시켰으며 정치권까지 흘러들어갔는지 즉시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위조된 자료를 바탕으로 국민에게 선전해온 정치세력은 그 보고서의 입수 경위와 위조 여부를 미리 알았는지 밝혀라. 그리고 그것을 국민에게 알린 데 대해 책임지고 사과할 것을 요구한다며 박근혜 전 대표 캠프를 겨냥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공무원이 국회에 자료를 제출하는 것은 어느 당의 유불리를 떠나서 해줘야 한다며 9쪽짜리 정부 보고서의 공개를 지시했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청와대는 5월 초에 경부운하 재검토 중간보고라는 9쪽짜리 보고서를 받았으며 37쪽짜리 보고서는 사전에 본 일이 없다며 청와대야말로 (37쪽짜리 보고서에서 대통령을 지칭하는) VIP라는 용어를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천 대변인은 청와대가 이 문제에 직접 해명할 필요 없다고 보며 건교부가 충분히 설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건교부는 19일 자정 이전에 정부 보고서를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한편 박 전 대표 캠프 홍사덕 선대위원장은 보고서 변조 의혹에 대해 문제의 본질과 전혀 관계가 없는 일에 다들 매달려 검증 활동이 일절 중단되고 있다며 이 전 시장 측 공세를 본질 흐리기라고 규정했다.



이종훈 taylor5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