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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택순 청장 사퇴거부 청 사표낼일 아니다

이택순 청장 사퇴거부 청 사표낼일 아니다

Posted May. 29, 2007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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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김승연 회장 보복 폭행 사건과 관련해 경찰 내부 일각에서 이택순 경찰청장의 사퇴론이 제기되고 있으나 이 청장은 28일 사퇴 불가의 뜻을 우회적으로 밝혔다.

이 청장은 이날 경찰청에서 열린 전국 경찰지휘부 회의를 주재하면서 15만 경찰을 대표하는 치안총수로서 현 상황에 대하여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며 하루 빨리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조직을 안정시킬 수 있는 방안과 함께 이번 사건 처리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들을 진단하여 이에 대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전 10시부터 5시간가량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 이 청장은 자신의 거취 문제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은 대신 조직의 안정을 강조했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청와대 내에서) 이 청장의 거취 문제와 관련해 논의된 바 없고 그럴 이유도 없다며 임기제 경찰청장으로서 분명한 비위나 문제점이 발견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사표 받을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사태로 인한 내부 동요는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경찰대 총동문회장 임호선(경찰대 2기중앙경찰학교 교무과장) 총경은 이날 일련의 사태로 인해 경찰대 출신들의 얘기를 듣고자 경찰대 동문이면 누구나 참석할 수 있는 모임을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동욱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