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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파 일부 탈당논의는 계속

Posted January. 30, 2007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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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은 29일 국회에서 중앙위원회 회의를 열어 기간당원제를 폐지하고 기초공로당원제를 도입하는 내용의 당헌 개정안을 재적 위원 63명 중 1명(김두수 중앙위원)을 제외한 62명의 찬성으로 의결했다.

또 2월 14일 전당대회에서 대통합 신당 추진을 결의한다는 내용의 전당대회 의제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기간당원제는 전당대회 한 달 전 시점을 기준으로 6개월 이상 당비를 낸 기간당원에게만 당내 선거권과 피선거권을 부여하는 제도로 외부 후보의 영입을 어렵게 했으며 당비 대납 사건이 불거지면서 당을 망친 주범이라는 비판을 받아 왔다.

기초공로당원제는 전당대회 한 달 전 시점을 기준으로 3개월 이상 당비를 냈거나 당원협의회장이 인정하는 당원에게 과거 기간당원의 권한을 주는 제도다.

기간당원제 폐지를 주장해 온 다수의 신당파 의원은 그동안 중앙위 회의를 지켜본 뒤 탈당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혀 온 만큼 이날 결정으로 집단 탈당 움직임은 주춤해질 것으로 보인다.

당헌 개정안이 중앙위를 통과한 것은 노무현 대통령이 당을 쪼개지 말아 달라고 당 사수파를 설득했고, 사수파 중앙위원들이 전략적으로 당헌 개정안에 찬성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신당파 일부는 중앙위 결정과는 무관하게 탈당 등 진로 문제를 계속 논의한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염동연 의원은 예고한 대로 30일 탈당계를 낼 방침이다.

30일 임기가 끝나는 김한길 원내대표 측은 (탈당 여부를) 고민 중이다고 말했고, 강봉균 정책위 의장은 당 해체를 추진할 수 있는 지도부가 들어서느냐가 변수라고 했다.

양형일 의원은 탈당 기류에 특별한 변화가 있을 거라고 보는 것은 성급하다고 말했다.



정용관 yongar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