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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보는 말하셨지, 게임을 즐겨라

Posted January. 21, 2006 03:02,   

두 번 질 순 없다.

21일 오후 10시 40분(한국 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프린스 파이잘 빈 파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4개국 친선대회 그리스전. 이 경기를 앞둔 딕 아드보카트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의 머릿속은 복잡할 듯. 19일 아랍에미리트(UAE)에 충격의 패배를 당한 뒤라 필승 전략을 마련해야 하는 동시에 전지훈련 초반 가능한 한 많은 선수들을 테스트해야 하기 때문이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그리스전에서 또 패해 초반 2연패를 할 경우 선수들의 자신감이 하락해 전지훈련 전체를 망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김두현(수원)과 이호(울산)는 20일 회복훈련이 끝난 뒤 인터뷰에서 감독님이 괜찮다고 하면서도 지면 기분이 나쁘다. 다음엔 이런 기분이 들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하셨다며 대표팀 분위기를 전했다.

이에 따라 아드보카트 감독은 UAE전에서 약점으로 드러난 수비라인을 대폭 보강할 전망이다. 진공청소기 김남일(수원)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김영철(성남)을 중앙수비수로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수비라인은 김진규(이와타) 최진철(전북) 김영철이 지키고 UAE전에 왼쪽 미드필더로서 미진했던 장학영(성남)을 빼고 수비수로 테스트했던 김동진(서울)이 미드필더로 나선다.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엔 김두현을 고려하고 있는데 수비형 미드필더 김정우(울산)를 김남일과 세워 수비를 강화할 수도 있을 전망. 공격라인은 UAE전과 똑같이 박주영(서울), 이동국(포항), 이천수(울산)의 스리톱이 유력하다.

두 번째 평가전 상대인 그리스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6위의 강호. 오토 레하겔(68) 감독이 이끄는 그리스는 유로2004(2004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강호. 그리스는 한국의 독일 월드컵 본선 G조 상대인 스위스와 닮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양종구 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