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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민간직통전화 60년만에 재개

Posted December. 29, 2005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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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간 민간 직통전화가 60년 만에 다시 연결됐다.

KT는 28일 북한 개성공업지구 안에 있는 KT 개성지사에서 개성공업지구 KT 남북통신 개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직통전화 개설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될 남북 정보기술(IT) 협력의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남북 간 직통전화는 1945년 옛 소련이 서울해주 통신망을 단절시킨 후 60년 만에 복구된 것이다.

남중수() KT 사장은 앞으로 남북 통신교류에 필요한 공익적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T는 개성지사에서 시범단지에 통신서비스를 공급하고 1단계로 조성되는 100만 평에 대해서는 내년 하반기(712월) 3000평 규모의 부지에 통신센터를 착공해 1만 회선의 통신시설을 공급할 예정이다.

또 2단계 250만 평, 3단계 550만 평 조성 등에 맞춰 첨단 IT 시설 구축 및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그동안 개성공단과 남한 간 전화 통화는 일본을 경유한 국제전화 방식으로 요금이 분당 230센트나 돼 기업체의 부담이 컸으나 이번 직통전화 개설로 6분의 1 수준인 분당 40센트로 낮아졌다.

개성공단에서 남한으로 전화를 걸 때는 089-국내번호를 사용하고 남한에서 개성공단으로 전화를 걸 경우는 001-8585-로 하면 된다.

공단 내 전화 설치비는 회선당 100달러, 이용요금은 기본료 월 10달러이며 공단 내의 통화는 3분당 3센트, 공단과 남한 간의 통화는 분당 40센트이다.



김두영 nirvana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