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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포기 25~29세 남 사상 최다

Posted December. 27, 2005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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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활동을 포기한 20대 중후반의 남성이 지난달 40만 명을 넘어섰다.

이는 통계청이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99년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고용사정이 나빠지면서 구직활동을 포기하고 장기적인 취업 준비에 들어가는 남성 대졸자가 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6일 통계청에 따르면 2529세 남자의 비()경제활동인구가 지난달 40만4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35만 명)에 비해 15.4% 증가했다. 비경제활동인구란 최근 4주 동안 구직활동을 하지 않은 인구를 뜻한다.

이 연령대의 남자 비경제활동인구가 40만 명을 넘어선 것은 4주간 구직활동 여부를 기준으로 실업통계를 내기 시작한 1999년 6월 이후 처음이다.

20대 중후반의 비경제활동인구는 11월 기준으로 1999년 32만7000명 2001년 32만9000명 2003년 34만3000명 2004년 35만 명 등으로 조금씩 늘어 왔다.

통계청 관계자는 대졸 남성들이 안정적인 직장을 구하기 위해 공무원시험이나 자격증 취득을 준비하는 사례가 많고 일부는 취업난을 피해 대학원에 진학하면서 비경제활동인구가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2529세의 여자 비경제활동인구는 지난달 61만3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의 66만2000명보다 7.4% 줄어드는 등 해마다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여성의 결혼연령이 늦어지면서 20대 중후반에 육아나 가사 문제로 구직활동을 단념하는 여성이 줄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김창원 chang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