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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관료-북아일랜드 위폐조직 연계

Posted December. 26, 2005 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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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는 25일 방송된 SBS 한수진의 선데이클릭에 출연해 북한 정부 관료가 위조지폐 유통 혐의로 기소된 아일랜드공화국군(IRA) 테러리스트와 접촉한 증거가 있다고 주장했다. 버시바우 대사는 위조지폐 문제와 북한의 연계를 밝히는 증거를 확보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버시바우 대사가 테러리스트라고 언급한 사람은 수백만 달러 상당의 위조달러를 유통시킨 혐의로 9월 기소된 숀 갈런드 북아일랜드 노동당 당수인 것으로 보인다. 갈런드 당수는 IRA의 지도자다.

버시바우 대사는 또 몇몇 북한 정부 관리들이 은행에 위폐를 입금하려다 적발된 일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북한 정권 차원에서 위폐를 제조했다는 확신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위폐 발행에 북한 국가기관이 관여한 신빙성 높은 증거가 있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미국 정보기관이 IRA 조직원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사진을 찍고 도청을 한 결과물을 갖고 그렇게 말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부는 이 같은 자료가 북한이 위폐를 제조했다는 결정적 증거가 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윤종구 jkma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