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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파일서 거명 김법무차관 사표

Posted August. 19, 2005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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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희() 법무부 차관이 18일 국가안전기획부 도청 테이프에 삼성으로부터 떡값을 받은 검사 중 한 명으로 자신이 거론된 것과 관련해 청와대에 사표를 제출했다.

김 차관은 이날 사퇴의 말씀이란 글을 통해 본의 아니게 저의 이름이 거명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하지만 삼성그룹이나 홍석현() 전 중앙일보 회장으로부터 어떠한 명목으로든 돈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하지만 현재 진행 중인 검찰 수사의 공정성과 투명성에 조금이라도 손상이 가서는 안 된다고 판단해 공직을 떠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홍 전 회장과는 고종 6촌 관계로 어린 시절부터 비교적 가깝게 지냈지만 홍 전 회장이 1994년 중앙일보 사장으로 취임한 이후 자주 만나지 않았다며 검찰조사에 성실하게 협조해 진실을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조수진 jin061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