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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양키스 킬러라 불러다오

Posted July. 21, 2005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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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승리를 따내지는 못했지만 박찬호(32텍사스)가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올 시즌 가장 오래 마운드에서 버텼고 피칭도 빼어났다.

박찬호는 20일 아메리퀘스트필드에서 벌어진 양키스와의 경기에서 8회 1사까지 6안타 4사구 5개로 1점만 내줬으나 타선의 침묵으로 0-1로 뒤진 채 8회 마운드를 내려왔다.

7회까지 박찬호는 정확히 100개의 공을 던지며 직전 10경기에서 72점을 뽑은 양키스의 막강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박찬호의 이날 공격적인 피칭은 인상적이었다. 이날 기록한 삼진 5개 중 4차례가 3구 삼진.

박찬호는 투구수 100개를 넘긴 8회 양키스 선두 타자 버바 크로스비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1사 2루에서 로빈슨 카노에게 적시타를 맞아 아쉽게 무실점 행진을 마감했다.

박찬호의 호투를 발판삼아 텍사스는 8회 행크 블레이락이 역전 2점 홈런을 터뜨려 2-1로 승리했다.

박찬호는 오래 버틸수록 승리할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생각했고 투구수를 줄이기 위해 투 스트라이크를 잡은 이후 유인구를 생략하고 곧장 승부를 걸었다고 말했다.

박찬호는 8승 4패를 그대로 유지한 채 평균자책만 5.33으로 낮췄다.

한편 최희섭(26LA 다저스)은 필라델피아와의 원정경기에서 볼넷 1개에 3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다. 앞선 2경기 연속 2루타를 터뜨렸던 최희섭은 이로써 3경기 연속 안타를 때리며 타격감과 함께 시즌 타율을 0.243으로 끌어 올렸다.



김성규 kims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