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꽝 폭음에 비상 총 꺼내다 총알세례

Posted June. 24, 2005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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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연천군 최전방 감시소초(GP)에서의 총기난사 사건을 조사 중인 육군중앙수사단은 평소 선임병에게 불만을 가진 김동민(22) 일병이 미리 계획한 뒤 수류탄을 던지고 소총을 난사한 것으로 재확인됐다고 23일 밝혔다.

또 김 일병의 심리상태를 진단한 결과 정신 병력은 전혀 없었다고 수사단은 덧붙였다.

윤종성(대령) 수사단장은 이날 경기 성남시 국군수도병원에서 현장 재검증 결과와 생존병사 및 김 일병의 추가 진술을 토대로 이 같은 내용의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수사본부에 따르면 김 일병은 중학교 동창인 천원범 일병에게 지난달 11일부터 5차례에 걸쳐 수류탄을 까고 총을 쏴 부대원을 모두 죽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사고 이틀 전인 17일 저녁에 같은 말을 반복했다.

김 일병은 사고 당일인 19일 오전 2시 반경 수류탄 1발을 던진 뒤 선임병의 K-1 소총을 이용해 침상 쪽으로 총을 난사한 것으로 밝혀졌다.

윤 단장은 생존병사 25명 중 22명이 이같이 진술했다며 총을 먼저 쏘고 수류탄을 던졌다는 일부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수사본부는 정신과 전문의 군의관 2명이 김 일병에 대한 정신상태 진단을 실시한 결과 뚜렷한 정신 병력이나 질환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수사본부는 추가면담 및 심리학적 평가가 필요하다는 군의관의 지적에 따라 법적절차를 밟아 김 일병이 정신감정을 받도록 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가진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조영황) 한희원() 인권침해조사국장은 김 일병이 소속된 연대에서 관리하는 자살우려 병사 8명 가운데 김 일병은 포함되지 않았다면서 부대의 병사 관리체계에 허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 국장은 또 부대원 간에 성추행이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돼 세 차례에 걸쳐 김 일병에게 질문했지만 현재까지 직접적인 성추행은 없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동정민 ditt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