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주가 1000 - 코스닥 500시대 온다?

Posted February. 10, 2005 22:41,   

日本語

종합주가지수 1,000, 코스닥종합지수 500 시대가 열릴까?

설 연휴 직전인 7일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종합주가지수는 1,000, 코스닥종합지수는 500에 바짝 근접했다.

특히 환율과 금리의 움직임이 불안정한 속에서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국내 증시가 본격적인 대세 상승국면에 접어든 것이 아니냐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국내 증시는 기록 풍년=7일 종합주가지수는 미국 증시 급등과 내수 회복 기대감 등으로 직전 거래일(4일)보다 15.64포인트(1.67%) 오른 949.19로 장을 마쳤다.

이는 2000년 2월 11일(953.22) 이후 5년 만에 가장 높은 것이다.

시가 총액 1위 종목인 삼성전자는 이날 1만4500원(2.93%) 오른 51만 원으로 장을 마쳐 지난해 5월 말 이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도 직전 거래일보다 15.89포인트(3.41%) 급등한 481.40으로 마감했다.

이에 따라 7일 현재 시가 총액은 480조7875억 원(거래소시장 439조4995억 원, 코스닥시장 41조2880억 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본격적인 대세 상승인가=대다수 증권 전문가들은 증시가 이미 달아오른 데다 당분간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칠 악재가 없는 만큼 조만간 종합주가지수 1,000, 코스닥지수 500 시대가 개막될 것으로 예상한다.

우리증권 신성호() 리서치센터장은 설 연휴 이후 다소 조정을 거치겠지만 이르면 1분기(13월)에 종합주가지수가 1,000을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반면 미국계 투자은행인 씨티그룹은 7일 내놓은 투자보고서를 통해 소비 지출이 늘어나고 있지만 경기 하강을 되돌릴 만큼 강하게 반등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종합주가지수가 앞으로 36개월에 795까지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개인투자자들은 어떻게 해야 하나=증권 전문가들은 주가가 상당히 많이 오른 상태이기 때문에 투자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는 간접투자나 정보기술(IT)주 금융주 등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삼성증권 임춘수() 리서치센터장은 전문화된 펀드매니저들이 개인투자자보다는 여러모로 낫다며 직접투자가 부담스러우면 펀드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송진흡 jinh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