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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점수 전형 혼란줄여라

Posted December. 15, 2004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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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탐구영역의 과목별 성적 차이가 예상보다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나자 각 대학들이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일부 대학들은 15일까지도 구체적인 점수 보정 방안을 마련하지 않아 수험생들의 혼란과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서울대와 고려대는 이번 수능 성적 결과가 나오기 전부터 수험생의 백분위를 활용해 자체 산출한 표준점수를 활용하기로 했다. 그러나 표준점수를 보정하더라도 선택과목에 따른 점수 차를 완전히 없앨 수는 없어 고심하고 있다.

이화여대는 수능 성적이 발표된 14일 당초 입시전형에서는 수능 성적을 백분위 점수로 반영하려 했으나 선택과목 간 점수 차이를 줄일 수 있도록 탐구영역에 한해 자체 변형한 백분위를 사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화여대는 성적 발표 전까지는 선택과목 간 점수 차를 정확히 예측하기가 어려웠다며 자체 변형 백분위 공식은 19일경 산출해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표준점수를 활용하는 중앙대도 선택과목별 점수 조정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중앙대는 당초 표준점수를 쓰되 난이도를 조절한다고 밝혔으나 수능 결과로 볼 때 만점자의 불이익이 커 표준점수를 그대로 쓰기가 어렵다며 어떤 과목을 선택하더라도 만점자는 동일한 점수를 받도록 보정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대학은 2006학년도 입시부터는 과목별 성적 차이가 큰 탐구영역의 반영 비율을 크게 낮출 것으로 보인다.

성균관대는 탐구영역의 비중을 현재 6%에서 더 낮추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으며 한국외국어대도 외국어의 가중치를 높여 탐구영역의 비중을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나연 홍성철 larosa@donga.com sungchu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