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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TV 3색전쟁 불붙는다

Posted December. 07, 2004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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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인치대, 브라운관과 LCD TV의 한판 승부=내년 초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되는 제품은 32인치 초슬림형 브라운관 TV. 두께는 38cm로 LCD TV와 차이가 거의 없지만 화질은 더 좋다.

이와 관련해 LG필립스디스플레이와 삼성SDI는 32인치 브라운관 대량생산 체제를 갖췄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LG전자와 삼성전자는 내년 1월경 완성 TV를 내놓고 한판 승부를 벌일 전망이다.

가격대는 현재 32인치 LCD TV(약 290만 원)의 절반 이하인 120만130만 원으로 예상돼 실속파 소비자들에게는 안성맞춤이다.

한편 국내 디스플레이 부문 전문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뱅크는 내년에 32인치 LCD TV 패널 가격이 550달러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완성 TV는 일반적으로 패널 가격의 2.5배 수준에서 형성되기 때문에 1380달러(약 150만 원)까지 내려와 32인치 브라운관 TV와 경쟁할 수 있게 된다

LG전자 백우현() 사장은 40인치 미만은 LCD TV, 40인치 이상은 PDP TV 판매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40인치대, LCD와 PDP TV가 격돌=현재 42인치 LCD TV 가격은 800만 원대, PDP TV는 500만 원대로 가격차가 많이 난다.

삼성SDI 배철한() 부사장은 최근 원가절감을 통해 42인치 PDP TV 모듈 가격을 현재 1000달러(약 105만 원)에서 내년 말에는 600달러까지 낮추겠다고 말해 급격한 가격인하를 예고했다. 이렇게 되면 PDP TV 가격은 4000달러에서 2500달러까지 떨어질 전망이어서 소비자 판매가격은 250만원까지 내려간다.

한편 내년 상반기(16월)부터 삼성전자의 7세대 생산라인이 본격 가동되면 40인치 LCD 패널가격도 현재 1700달러에서 1000달러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내년 말 40인치 LCD TV 가격이 2500달러까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두영 nirvana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