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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조 중국 원전시장 참여 논의

Posted November. 13, 2004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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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은 20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가질 예정인 한중 정상회담에서 한국의 중국 원자력발전소 건설 시장(최대 50조원 규모) 진출 문제를 본격 제기할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복수의 정부 관계자는 이날 원자력 발전량 기준으로 세계 6위인 한국이 중국 시장에 원활하게 진출하기 위해서는 정상간의 비즈니스 외교가 절실하다는 정부 내 판단에 따라 원전 문제가 정상회담 의제로 전격 채택됐다고 말했다. 한중 정상회담은 칠레 산티아고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중 열린다.

중국 정부는 만성적인 전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2020년까지 원자로 28기를 건설한다는 방침이며, 중국 원전 건설사업을 따내기 위해 원자력 강국인 미국 프랑스 캐나다 러시아 등이 각축을 벌여왔다.

외교통상부의 한 관계자는 지난달 812일 중국을 방문한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도 후 주석과의 정상회담 등에서 프랑스의 중국 원전 시장 진출을 지원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중국은 전체 전력생산량 중 원자력 발전 비중을 2000년 1.2%에서 2020년 7.0%까지 높일 계획이며, 이 과정에서 이루어질 원전 건설 규모는 35조50조원에 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부형권 bookum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