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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지역은 얼마나 안전한가

Posted September. 29, 2004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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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는 동네에서는 주로 어떤 강력범죄가 많이 발생할까. 또 다른 동네와 비교할 때 강력범죄 발생 빈도는 높은 편인가, 낮은 편인가.

본보는 이런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해 살인 강간 강도 등 3개 강력범죄의 발생 현황을 지도 위에서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분석기법을 처음으로 활용했다.

이 결과 올해 서울에서는 강남지역에서 이들 강력범죄가 가장 많이 발생했고, 특히 강남역사거리 인근 지역이 강력범죄 발생 빈도가 가장 높은 곳으로 확인됐다.

10만명당 강력범죄 발생률은 서울이 가장 높긴 했지만 인구가 상대적으로 적은 대전과 광주의 경우도 상당히 높게 나타났다.

분석을 위해 본보는 경찰청이 국회에 제출한 2004년 17월 전국 강력범죄 발생 현황을 단독으로 입수했다.

이어 선도소프트의 협조를 받아 이 자료와 다른 각종 통계자료들을 지도 위에서 공간적으로 표시해 분석하는 지리정보시스템(GIS)을 활용해 범죄GIS 분석을 실시했다.

이에 따르면 범죄 다발지역과 지역별 요일별 범죄유형 등을 동() 단위로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서울의 경우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등 생활수준이 높은 곳에서 강력범죄가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구는 모두 126건이 발생했고 서초구는 113건, 송파구는 88건이었다. 이는 같은 기간 서울의 구별 평균 발생 건수인 64.8건의 1.31.9배에 이르는 수치다.

인구 10만명당 범죄 발생은 서울이 16.4건으로 가장 많았고 대전과 광주(15.7건), 울산(12.8건), 인천(12.5건), 부산(11.5건), 대구(9.6건) 순으로 나타났다.

형사정책연구원 최인섭() 범죄동향연구실장은 서울 강남지역은 부유층이 많이 거주할 뿐 아니라 유흥업소와 유동인구 등이 많아 범죄 발생도 상대적으로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