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야구야!
2004프로야구가 4일 개막전 사상 최다인 8만3253명의 관중이 운집한 가운데 화려한 팡파르를 울렸다. 4개 구장의 경기가 모두 생중계됐고 잠실(3만500명)과 대구구장(1만2000명)은 만원사례.
메인 개막전으로 열린 수원에선 회장님 송진우가 이끄는 한화가 개막전 6연승을 노리던 지난해 다승왕 정민태의 현대에 4-1로 승리했다.
송진우는 7회까지 2안타와 볼넷 1개만을 내주며 탈삼진 5개를 곁들이는 무실점 쾌투로 정민태와의 선발 맞대결을 완승으로 장식. 정민태도 7회까지 탈삼진 5개에 5안타 1볼넷으로 호투했지만 홈런 2방을 맞고 3실점해 패전투수가 됐다.
한화는 차세대 홈런왕 후보 이범호가 3회 팽팽한 투수전의 균형을 깨는 선제 1점 홈런을 날려 시즌 1호 홈런의 주인공이 됐고 2-0으로 앞선 5회 이영우가 쐐기 1점 홈런을 날렸다.
문학에선 기타 파동으로 트레이드됐던 SK 이상훈이 친정팀 LG를 상대로 철벽 마무리의 위용을 뽐냈다. 3-1로 앞선 8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구원 등판한 이상훈은 1과 3분의 2이닝 동안 6타자를 맞아 볼넷 1개만 내줬을 뿐 탈삼진 1개에 무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첫 세이브를 따냈다. SK는 1-1로 동점이 된 6회 2사 만루에서 정경배의 2타점 왼쪽 안타로 귀중한 결승점을 뽑고 8회에는 박경완이 2점 홈런을 날려 승리를 확인했다. LG는 고관절 부상에서 회복된 김재현이 6회 1점 홈런을 날린 게 유일한 득점. 대구에선 삼성이 김정훈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롯데에 5-4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삼성 특급 용병 오리어리가 7회 동점 솔로홈런을 날렸고 김정훈은 4-4로 팽팽한 9회말 2사 1, 2루에서 좌익선상 안타를 날려 승리의 주역이 됐다.
잠실경기는 우승 후보 기아가 4회 LG에서 이적한 손지환의 결승 2점 홈런 등 활발한 타선을 앞세워 두산에 9-7로 승리했다.
장환수 zangpabo@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