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17일 오후 8시(한국시간 18일 오전 10시)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에게 48시간 이내에 이라크를 떠나지 않으면 미국의 전면적인 공격에 직면할 것이라고 최후 통첩을 보냈다.
이에 따라 미국이 주도하는 이라크 공격이 19일 오후 8시(한국시간 20일 오전 10시) 이후 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TV로 생중계된 대국민 연설을 통해 사담 후세인과 그의 아들들은 48시간 내에 이라크를 떠나야 한다면서 요구를 거부하면 그들은 우리가 선택한 시간에 군사적 분쟁에 직면하게 된다고 경고했다.
그는 지난 4개월 반 동안 미국과 동맹국들은 유엔에서 안전보장이사회의 오래된 과제(이라크 무장해제)를 집행하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그러나 일부 상임이사국들은 이라크의 무장해제를 요구하는 어떤 결의안에 대해서도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공공연히 밝혔다고 프랑스 등을 비난했다.
부시 대통령은 안보리는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고 주장하며 이에 따라 우리가 일어나 우리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미국은 자국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무력을 사용할 자주적 권한을 갖고 있다면서 언론인들과 유엔 무기사찰단을 포함한 모든 외국인은 안전을 위해 즉시 이라크를 떠나라고 촉구했다. 그는 또 이라크 국민에 대해 독재자는 곧 사라질 것이며 당신들이 해방될 날이 다가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나지 사브리 이라크 외무장관 등 이라크 관리들은 (전쟁을 피하기 위한) 유일한 선택은 세계 제1의 전쟁광인 부시 대통령의 하야라며 후세인 대통령은 결코 이라크를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는 18일 부시 대통령의 최후 통첩을 지지했으며, 호주의 존 하워드 총리는 2000명 규모의 병력을 파견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독일 프랑스 등 여러 나라 정부가 유감과 우려를 표했으며 곳곳에서 부시 대통령의 최후 통첩에 항의하는 대규모 반전시위가 벌어졌다.
한편 미 국토안보부는 테러에 대비해 항만과 공항, 핵발전소, 식품공급지역 등에 대한 경비 및 순찰을 강화하는 등 자유의 방패 작전에 들어갔다. 미 연방수사국(FBI)도 5000여명의 요원들을 동원해 감시 활동을 강화했다.
권순택 이기홍 maypole@donga.com sechepa@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