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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LCD부문 중 매각

Posted September. 26, 2002 22:39,   

하이닉스반도체의 초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LCD)사업 부문이 중국에 팔린다.

하이닉스는 26일 중국 동방전자(BOE)에 TFT-LCD사업 부문인 하이디스(HYDIS)를 매각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매각금액은 3억8000만달러이며 자산실사 결과에 따라 다소 늘어날 것으로 하이닉스는 기대하고 있다. 하이닉스와 동방전자는 다음달 25일까지 본계약에 서명하고 11월30일까지 사업양도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매각은 자산매각 방식으로 이뤄지며 대상은 이천공장의 TFT-LCD 관련 고정자산이다. 동방전자는 양해각서에서 하이디스 부문 1600명 직원에 대한 고용승계를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닉스는 작년 말부터 대만 캔두사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에 TFT-LCD사업을 팔려고 했으나 인수조건 차이로 올해 초 무산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하이닉스 관계자는 동방전자는 중국 선전(쉌)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기업으로 충분한 자금동원 능력을 갖추고 있어 이번 하이디스 부문 인수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반도체 가격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하이닉스는 이번 매각으로 자금순환에 다소 숨통이 트이게 됐다. 하이닉스측은 비핵심사업 중 가장 비중이 큰 TFT-LCD 분야를 매각함으로써 사업 구조조정에 상당한 진전을 이루게 됐으며 매각대금은 반도체 부문에 대한 신규투자와 운영자금 등으로 쓸 방침이라고 밝혔다.

동방전자는 브라운관(CRT)과 모니터 등 PC 주변기기를 생산하는 회사로 중국 베이징에 본사가 있다. 지난해 말에는 하이디스의 범용LCD(TN/STN LCD)사업 부문을 인수했으며 이번 TFT-LCD사업 인수로 디스플레이 전문기업으로의 도약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디스는 올 상반기에 4700억원 매출에 74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박중현 sanju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