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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상설면회소 2곳 설치

Posted September. 08, 2002 23:14,   

남북은 북측의 금강산 지역에 이산가족 상설면회소를 설치하는 데 합의하고, 남측 서부지역의 면회소도 경의선 철도와 도로가 연결되면 다시 협의, 확정키로 해 사실상 두 곳의 면회소 설치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남북은 또 625 전쟁 당시 소식을 알 수 없게 된 자들의 생사 및 주소확인 문제를 협의해 해결키로 하는 데도 합의했다.

이는 국군포로 및 납북자의 생사 확인에 관한 것으로 정부관계자는 북한이 그동안 존재 자체를 부인해온 국군포로 문제 등을 적십자 차원에서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라고 평가했다.

남북은 8일 금강산에서 서영훈() 대한적십자사 총재와 장재언 북한 적십자회 위원장이 수석대표로 참석한 제4차 적십자회담 전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6개항의 합의문을 발표했다.

상설면회소 설치를 통한 상봉의 정례화는 그동안 남측이 가장 공을 들여왔던 사항으로 이번 회담의 최대성과로 꼽힌다. 그러나 정례적인 상봉은 금강산지역 면회소가 완공된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여 가까운 시일내에 실현되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금강산지역 면회소는 남북이 공동으로 건설하되 자재와 장비는 남측이, 공사인력은 북측이 제공키로 했다. 남북은 면회소 설치와 운영에 관한 구체적인 이행방법을 논의하기 위해 다음달 중순 금강산에서 실무접촉을 갖기로 했다.

남북은 당초 예정대로 추석직전인 1318일 금강산에서 제5차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갖기로 합의했다.

남측 대표단은 3일간의 회담을 마치고 이날 오후 설봉호편으로 북한 장전항을 떠나 서울로 돌아왔다.



성동기 espr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