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부터 전국을 뒤덮은 사상 최악의 황사()현상이 22일에도 이어졌다
환경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미세먼지(PM10) 농도는 당 2266까지 올라가면서 관측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하루 환경기준(당 150)의 15배, 연간 환경기준(당 70)의 32배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이로 인해 서울 경기 대전 경남 충청지역 유치원과 초등학교는 이날 하루동안 문을 닫았다.
또 서울시교육청은 22일 시내 유치원과 초등학교에 대해 내려졌던 휴업 조치를 23일까지 하루 더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전남북과 경남, 강원지역은 학교장 재량으로 휴업키로 했으며 다른 지역은 학생들의 실외 활동을 자제하도록 했다.
이와함께 평소보다 2030% 많은 호흡기 환자들이 병 의원으로 몰리는 등 전국적으로 황사 후유증이 계속됐다.
한국공항공사는 21일에 이어 이날도 목포 등 4개 지방공항과 김포공항을 잇는 왕복 40여편의 항공편이 결항됐다고 발표했다.
또 전국의 축산농가는 구제역 발생 가능성에 대비해 축사 등에 대한 소독작업을 강화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분주했다.
기상청은 이번 황사는 주말인 23일부터 점차 세력이 약해지면서 누그러지겠지만 앞으로 3, 4차례 강한 황사가 찾아올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기상국도 이날 모래폭풍인 사천바오()가 1416일과 20일 두 차례 베이징()을 비롯한 대륙 동북부를 강타한 데 이어 5월까지 이에 못지 않은 모래폭풍이 3, 4차례 더 발생할 것이라고 예보했다.
중국 기상국은 또 사천바오는 한번 발생할 때마다 3, 4일간 계속되기 때문에 올 봄이 가기 전에 최소한 15일 정도 모래폭풍에 의한 피해가 예상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환경부는 이날 황사 등 미세먼지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올해 안으로 황사경보시스템을 마련해 늦어도 내년부터는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환경부 관계자는 황사경보시스템은 오존과 마찬가지로 일정 수준 이상은 주의보, 심하면 경보, 아주 심하면 중대경보 등 3단계의 체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갑 gdt@donga.com · 이종환 ljhzip@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