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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0명 진학 바뀐다

Posted February. 14, 2002 09:20,   

컴퓨터 프로그램 오류로 배정이 전면 취소된 수원 성남 고양 안양권(군포 의왕 과천 포함) 등 수도권 4개 고교평준화 지역의 진학 대상자 3만7467명 중 7000여명이 16일로 예정된 재배정에서 처음과는 다른 고교를 배정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번 전산오류의 원인은 학생들이 선지망한 학교군을 배정하는 1단계에서 탈락한 학생들의 2단계 지망순위를 컴퓨터가 제대로 정렬하지 못해 일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도교육청은 13일 정밀 조사결과 2단계(근거리 구역) 배정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며 프로그램 오류를 수정한 뒤 일단 재배정했지만 이를 다시 점검한 뒤 16일 최종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이에 따라 재배정을 하더라도 1단계 배정자 1만9000여명은 당초 발표된 고교에 그대로 진학하게 되며 2단계 배정자 1만7759명 중 오류가 발견된 7000여명만 배정 고교가 달라진다고 말했다.

또 2단계 배정자 중 나머지 1만여명은 전산오류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재배정 결과는 16일 오전 10시경 발표되며 18일 해당 고교별로 예비소집이 이뤄질 예정이다. 학교 등록기간도 당초 14일에서 1822일로 연기됐다.

도교육청은 프로그램 재오류를 방지하기 위해 12일까지 작성한 재배정 결과를 놓고 13일 관련 지역 교육청 학무과장과 담당 장학사들을 불러 검토 작업을 벌였다.

또 14일에는 해당 지역 중학교 3학년 학년부장을 소집해 학교별 확인작업을 벌일 방침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재배정 결과 원하는 학교에서 그렇지 않은 학교로 다시 배정된 것에 불만을 품은 학생과 학부모들을 설득하기 위해 재배정 자료 일체를 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자료 공개는 해당 지역 교육청에 설치될 안내장소에서 재배정 결과 발표 직후부터 이뤄진다. 한편 수도권 평준화지역 중 부천은 1단계에서 100% 배정이 이뤄졌기 때문에 이번에 재배정을 하지 않는다.

한편 경기도교육청은 이번 사태의 책임문제와 관련해 우선 사태를 수습한 뒤 책임자를 가려 문책하겠다고 밝혔다.



남경현 bibul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