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대통령은 11일 아프가니스탄 전쟁이 종전 국면으로 치닫는 가운데 알 카에다 테러망을 끝까지 추적해 분쇄할 것이며 국가 차원의 테러지원을 반드시 응징하겠다고 선언해 확전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했다.
부시 대통령은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의 시터들 군사학교를 방문한 자리에서 향후 테러전 수행을 위한 전략과제로 대량살상 테러 차단 테러전이 장기화되더라도 테러세력과 원천적인 비호세력 응징 미군 재편 가속화 등을 제시했다.
그는 특히 불량국가들을 거론하면서 미국은 테러분자들에게 은신처 및 자금을 제공하거나 훈련장비를 지원하는 국가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부시 대통령은 불량국가를 거론하면서 특정국을 거명하지는 않았다.
워싱턴포스트 등 주요 언론들은 미국이 소말리아에서 초계정찰을 벌이고 반군과 접촉한 사실을 보도하는 등 소말리아로의 확전 가능성을 언급했다. 딕 체니 부통령도 소말리아와 이라크는 미국의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아프간 동부 토라보라 지역에서 투항의사를 밝혔던 알 카에다 병사들이 항복 최후 통첩시간인 12일 오전 8시(한국시간 오후 1시30분)까지 투항하지 않았다고 북부동맹측 사령관이 밝혔다.
미군은 최후통첩 시한이 지나자 B52폭격기를 동원해 토라보라 상공을 위협적으로 선회한 뒤 토라보라 지역에 대한 폭격을 재개했다.
한기흥 eligius@donga.com






